유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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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인생 별거 없다.

유재원

아내와 태이와 같이 몇 가지 물건을 사러 이케아에 간다.
태이를 카시트에 앉히고 출발하여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태이가 금새 잠든다.
이케아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배가 고파서 물건을 구경하기보다 바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한다.
태이도 아기 의자에 앉아 먹을만한 음식들을 먹는다.
매장을 둘러보며 아내와 나는 서로의 물건을 고르는 취향과 납득 못할 필요에 대해 장난스럽게 꾸짖는다.
태이는 많은 사람과 다양한 상품 속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듯해 보인다.
카트에 상품을 싣고 셀프 계산대에서 열심히 바코드를 찍어 대며 결제한다. 할인 쿠폰도 잊지 않는다.
돌아가는 길에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며 주문을 하고 아내는 글로서리에서 이름 모를 식료품을 산다.
쇼파가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아 신경질이 난다.
결국엔 박스를 해체하여 트렁크에 집어 넣고 이케아를 떠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있었고 있고 있을 하루다.
인생 정말 별거 없다.
그러니까 별거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별거 없음의 가치를 충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이 용이 불을 뿜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착각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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